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은하 IC1101

2023. 3. 15. 00:30COSMOS

IC 1101은  지구로부터 약 10억 광년 떨어져 있는 초거대 타원은하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크기와 질량 때문에 천문학에서는 잘 알려진 은하 중 하나이다. 

IC1101은 1790년에 윌리엄 허셜이 처음으로 이 은하의 존재를 파악하였으며, 이후 1888년에 덴마크의 천문학자 조한 디더리크콕이 실질적으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C1101은 현재까지 발견된 은하들 중 가장 큰 은하이다. (전파은하 알키오네우스 제외) 관측결과에 따르면 최대 직경이 55만 3천 광년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중 40만 광년이라는 광대한 지역 전체에 무수한 항성들이 빽빽하게 뭉쳐 은하를 이루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거의 작은 은하군 수준의 크기이다. 여기에 있는 별(항성)의 개수가 무려 약 100조개에 달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사실 IC 1101 은하의 항성 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보통 은하의 항성 수는 그 은하의 질량과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약 6,000억 개~1조개의 태양질량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파악되나, (IC1101 은하의 질량은 약 1조 태양 질량(10^15 M☉) 정도라고 하는 의견도 있으나, 이 역시 추정에 불과하다)
정확한 항성 수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IC 1101의 내부 구조와 항성 생성률 등의 정보 또한 필요하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항성의 분포와 밀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총 항성 수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IC 1101의 정확한 항성 수는 아직은 미지수라는것이 팩트이다.

우리은하 보다 2배나 큰 안드로메다와 IC1101의 크기 비교 (우리은하보다는 40배 이상의 큰 규모이다.)


또한 IC 1101는  은하들 중 가장 거대한 헤일로를 가지고 있는데 헤일로와 그 외부에 IC 1101을 중심으로 하는 무수한 위성은하들이 존재한다. 그 수는 대략 500여개로 추정되며, 그 개수는 더 많을 수 있다.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경우 400~450억 태양 질량으로 추정 된다.
 
**헤일로 : 은하의 중심이나 주위의 구상성단이 위치하고 있는 공 모양의 지역. 빛으로 관측되는 부분보다 훨씬 큰 경우가 많다. 위 사진에서 은하 원반을 제외한 희미하게 빛나는 부분이 헤일로다.

IC1101에는 모든 은하와 마찬가지로, 중심에 대량의 블랙홀이 존재한다. 
이 블랙홀은 약 100억 개의 태양질량에 해당하는 질량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금까지 관측된 블랙홀 중에서 가장 큰 초대질량 블랙일것으로 추정된다.

IC1101은 중심부 근처에 매우 밀집한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이 영역에서는 매우 강한 중력장이 작용하는데, 이러한 중력장은 은하 중앙에서 충돌하는 물질의 양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현상은 IC1101이 매우 밝은 활동성 은하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IC1101은 어둡고 외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구에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은하들은 우주의 큰 구조와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들은 다른 은하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별을 형성하거나 블랙홀을 키우는 등의 과정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다.